‘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오우천월(吳牛喘月) ‘더위 먹은 소는 달만 보아도 헐떡인다’ 라는 말이 있다. 모두 ‘비슷한 일만 생겨도 지레 겁먹고 몸을 사리게 된다’는 속담, 한자성어이다.  

한 방송 매체에서 수돗물을 담은 초음파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작동시켜 공기청정기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 실험을 방송으로 내보낸 후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시킨 해프닝이 있었다. 관련 뉴스는 올해 3월에도 온라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중심 키워드는 ‘미세먼지’, 주요 내용은 ‘수돗물을 사용하면 초음파 가습기가 미세먼지를 발생한다?’ 결론은 이후 방송사의 실험과 저명인사 인터뷰를 통해 “문제없음, 위험하지 않음, 큰 문제없음”으로 논란은 불식되었다.

공기청정기는 센서의 특성상 입자 크기만 인식하다 보니 수돗물 미네랄 입자를 미세먼지로 인식한다. 적외선 또는 레이저로 빛을 쏘고 센서가 받아 그림자가 몇 개가 지나가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물방울과 먼지 구분을 하기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다.  

그런데 왜 최근 관련 이슈가 또 발생했을까? 황사와 미세먼지로 공기의 질이 악화되면서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가습기 시장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의하면 전년대비 기준 50% 이상 성장, 250만대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실에서 한대 쓰던 공기청정기는 이제 방방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센서의 오류를 목격했을 것이다.

공기청정기가 준비되지(센서기술) 않은 가습기와의 동거를 시작한 것이 이슈의 계기가 된 것은 아닐까? 전기압력밥솥 증기에, 샤워과정에 나오는 수증기에도 걱정해야 하는 소비자는 힘겹기만 하다.  

현재 가습기 종류는 초음파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 등으로 장단점은 익히 현명한 소비자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지만 신뢰가 우선 되지 않는, 혼선된 정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습기, 공기청정기 관련 수 많은 기업이 있다. 관련 업계는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상품과 진보된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가습기,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은 눈에 보듯 뻔하다.  

가습기 업계 관계자는 “몇몇 기업이 시장 선점을 목표하고자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가습기는 물을 자주 갈아주고 세척을 잘하고, 공기청정기는 필터관리를 잘하고 좋은 날씨에는 실내환기를 시키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중기&창업팀 고문순komoonsoon@mt.co.kr머니투데이 중소기업팀 고문순기자입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220131749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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